보도자료

“대구 공연문화도시 지정…문화분권 반드시 이뤄야” (2018.01.12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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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1-12 11: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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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하는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

東亞문화도시 교류 등 임기중 성과

전국 최대 청소년무대예술축제 ‘보람’

“대구 기획·비평문화 많이 부족해

예술계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시민과 호흡 및 소통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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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류형우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의 힘은 예술이다. 앞으로도 대구가 문화로 발전하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류형우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 회장은 퇴임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14년 대구예총 회장이 된 류 회장은 ‘대구의 힘은 예술’이라는 슬로건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중에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 간송미술관 유치,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류형우 회장을 만났다.

▶퇴임 소감은.

“눈뜨고 잘 때까지 대구 예술만 생각했던 4년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했다는 생각을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원 없이 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대구 예술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강조하고, 자존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을 맡았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간송미술관 유치,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 등을 말할 수 있다. 이런 성과들은 대구예총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고 나아가 대구 예술의 성과를 보여준 쾌거이기도 하다. 국외 문화교류 사업도 이전보다 확장됐는데, 취임 당시엔 일본 미야기현과 중국 장쑤성 등 2개 도시만 있었는데, 4년 동안 중국의 닝보와 칭다오,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반둥, 베트남 호찌민 등 8개 도시로 확대했다. 대구 문화가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큰 기틀이 될 것이다.”

▶대구예총 회장으로 보람된 일은 있었는지.

“대구청소년무대예술 페스티벌이 생각난다. 지난해 3회째 행사를 가졌는데 300개 팀 3천여명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청소년 축제로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중·일 3국의 역사적인 반목과 갈등을 문화로 풀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에 대구가 18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구가 3개 도시 중에 중심 문화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문화분권을 이뤄내지 못한 게 아쉽다. 정치, 사회, 경제가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예술도 마찬가지다. 국립예술단이 5개 있는데, 모두 서울에 있다. 국립예술단이 지난해 317회 공연을 했는데, 이 중 310회를 수도권에서 했다. 문화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구가 공연문화도시로 지정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국비 유치도 수월하고,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와 연계해 다양한 공연 사업을 할 수 있다.”

▶대구예총의 수장으로 대구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문화기획자와 비평문화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제대로 된 문화기획자가 있어야 좋은 공연을 시민에게 보여 줄 수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비평이 있어야 다음에 더 좋은 공연을 시민에게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점은 앞으로 대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생활문화, 시민문화라는 말이 많은데 지역의 예술인 역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공연하는 그런 대구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

▶퇴임 후 계획은.

“슬로라이프를 즐기며 나를 돌아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예총 회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 공연도, 전시도 열심히 보러 다닐 생각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술의 위대한 힘은 위로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예술인들이 그들만의 리그나 잔치가 아니라 시민에게 힐링을 주는 그런 예술인이 됐으면 좋겠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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